장기우 기자 입력 2019-06-26 03:00
충북 진천군 덕산면(面)이 다음 달 1일 읍(邑)으로 공식 승격한다. 혁신도시 조성 이후 인구가 급속히 늘어난 덕분이다.
25일 진천군에 따르면 덕산면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만4794명(외국인 1639명)이다. 2015년 1월 5770명에 불과했지만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뒤 정주여건이 나아지고 잇따른 투자유치까지 이어지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5년 말 8000명, 2016년 1만 명을 넘어 지난해 11월에는 읍 승격 요건인 2만 명을 돌파했다. 덕산면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진천군 주민등록 인구도 8만6000명을 기록했다.
진천군은 덕산면 인구가 2만 명을 넘어서자 행정안전부에 읍 설치를 건의했고, 행안부는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지난달 읍 승격을 승인했다. 진천군은 덕산읍 승격에 맞춰 덕산면에 재무팀도 신설하고 자치법규, 공부·대장, 안내표지판을 정비했다. 덕산읍이 출범하면 진천군의 행정구역은 1읍·6면에서 2읍·5면으로 개편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혁신도시 조성 초기 불편함을 참고 진천 발전을 위해 힘써 준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음성군과 공유도시 협력 사업을 펼쳐 충북혁신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덕산읍 승격을 기념해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축하 행사를 연다. 28일 충북혁신도시 유소년축구장에서 가요 프로그램 공개녹화, 29일 두레봉공원에서 읍 승격 기념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한다. 또 충북도립교향악단 초청공연, 공공기관 개방의 날 행사, 덕산 꿀수박 시식회,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